카메룬 박충석, 오경희 선교사 (10/31/2020)

박충석 주께서 세상의 정사와 권세를 마무리 하실 날을 바라보며

 

할렐루야!

역사를 시작하셨고 또 마치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전 세계 인류를 바이러스의 공포와 죽음으로 몰아가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하나님과 그 분의 나라를 소망하며 마지막까지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시는 와싱톤 중앙교회와 류응렬 담임 목사님과 선교위원회 위원장 신동림 장로님을 비롯해서 섬기시는 모든 분들과 온 교회 성도 님들에게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세상에 바이러스 하나가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습니다. 유럽에서만도 25만명 이상 사망자를 낳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의 주인인것처럼 힘을 과시하던 인간을 아주 나약한 피조물이라는 것을 알게 하더니 이젠 두고 두고 인류를 괴롭힐 것만 같은 상황 즉 2차 팬데믹에 이르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부디 모든 주의 하늘 가족 여러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시고 매사에 주의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카메룬 상황

카메룬의 정치 상황은 여전히 변함없음을 봅니다. 가장 큰 이슈는 대통령의 하야일 텐데 국민들의 바램은 강력한 공권력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별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카메룬의 COVID-19 상황도 이제는 대사관에서 더 이상 상황을 보내주지 않고 있어서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를 알 수가 없고 시내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감이 풀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유독 외국인들이나 관공서 및 대형 건물을 출입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마을이나 시장에서 또는 거리에 다닐 때에는 아주 자유롭게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니 카메룬에서는 코로나가 벌써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심지어 병원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의사들도 있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때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어려워 애를 태웠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길 거리에서 수제 마스크를 파는 자들도 사람들이 사지를 않으니 재미가 없는 모양입니다. 공항에서는 입국 자들에게 (영문)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으나 공항을 벗어나면 자가 격리도 없어서 자유롭게 다니고 있으며 이전 외국인들 특히 동양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도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 카메룬 대사관을 제외한 코이카 사무소나 국제 NGO 단체들에서도 아직 정상적인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간부들만 겨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며 언제 정상적으로 일이 이루어질 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카메룬 정부는 부분적으로 공항을 개방하였지만 국경 봉쇄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급 학교는 10월 5일부터 정상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배는 자유롭게 드리고 있는 상황이나 코로나 발병이전과 이후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룹별 모임이나 식사 등은 이곳에서도 제재가 되고 있고 각 종 집회는 50인 이상 금지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지난 10월 24일 카메룬 남서부 쿰바에 있는 학교에서 분리주의자에 의해 테러가 있어서 10여명의 학생들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입니다. 이 영어권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수 천명의 희생자가 나왔어도 독립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속히 해결되어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카메룬의 아픔을 생각하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아미티에 학교

아미티에 학교도 2020/2021 학년도가 시작이 되어 학생 모집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금년에는 저희 학교 주변이 급속하게 발전함에 따라 신생 학교들이 많이 생기는 바람에 저희 학교 앞에까지 스쿨 버스를 돌리며 학생들을 실어 나르고 있어서 그런지 저희 학교는 250여명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학교들이 전쟁을 하는 것 같습니다.올 해도 교직원들은 12명으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어려운 형편의 학부모들에게 선교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편의를 봐 주고 학생들에게는 최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는 대로 가르친다는 중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카메룬의 학교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르게 마치 학원 같은 시스템이라 입학하면 꾸준히 한 학교에서 졸업할 때까지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고 형편에 따라 학교를 워낙 많이 옮겨 다니니까 자연히 애교심이란 것도 없고 또 출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 자연히 학연이나 지연 같은 것은 전무합니다. 또 전통적으로 마을이 부족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부족의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긴 하나 아직은 마을 공동체로서 하나되기는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끝까지 변함 없이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하는 교육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의 협조가 부족해서 학교 운영 자체도 쉽지가 않아서 매 순간 긴장을 하게 되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저 저희들의 기도와 소망은 일단 저희 학교에 등록을 하면 일년 동안 부지런히 잘 가르치기를 바라고 학생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장차 카메룬의 미래를 열어나갈 인재들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학생들이 주 안에서 잘 자라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땅의 소망은 이 아이들에게 있으니까요.

  1. 트로피카나 교회, 궤피게 교회, 한인교회

현지인 교회들은 모두 정부의 통제아래서 지침을 따라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3월부터 모든 교회는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을 하였기에 1,2부로 나누어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트로피카나 교회도 예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수적으로 많이 줄어 들어서 교회 역시 경상이 어렵고 전체 분위기상 만남이나 대화하는 것도 꺼리게 되는 관계로 인해 전도하는 일도 많은 장애가 있는 상황이나 하나님의 은혜로 잘 인내하며 가고 있습니다. 궤피게 교회는 시골이라 시내 보다는 좀 자연스러운 상태이나 프랜시스 전도사가 가족을 데리고 고향인 동부 밀림지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현재 교역자가 없는 상태입니다. 성도들이 돌아가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으며 야운데 한인 교회는 예배 처소가 외부인들이 자주 출입하는 호텔이라 불안을 느끼는 성도들의 요청이 있어 각 자가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으나 11월 1일 주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잡혀져서 모든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하는 가운데서도 저희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며 후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온 가족이 항상 주 안에서 안전하시고 강건하시길 비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20.10.30

와싱통 중앙 장로교회 협력 카메룬 선교사 박충석 오경희 드림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권 카메룬의 독립을 위한 투쟁이 빨리 해결이 되어서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2.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마다 성장이 많이 힘들어 졌지만 트로피카나 교회와 궤피게 교회에서 새 생명의 역사가 계속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 시골에 있는 궤피게 교회에서 평신도 지도자들이 잘 훈련받아서 스스로 자립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4. 아미티에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건강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5, 위기에 처한 세계 선교가 다시 부흥의 물결을 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1. 선교사 내외가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기도해 주시고 딸 아이 은진이가 12월에 있을 국가 고시에 패스하여 내년에는 의료 기관에 취업도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