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하나 되는 워싱턴 한인사회

- 성탄메세지 -

류응렬목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한해가 지나갈 즈음지면 청년 시절에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서 북녘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생활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주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는데 새벽과 저녁에는 말씀 훈련을 하고 낮에는 생활을 위해 자수를 놓으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양을 안고 있는 모습, 예수님의 얼굴, 또는 평온한 자연에 대한 그림을 자수로 놓았고, 오른쪽 아래에 ‘나눔’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습니 다. 제가 섬겼던 공동체를 나눔 공동체라 불렀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달려왔던 사람들, 먹고 사는 것이 목적이 되었던 그들에게 예수님이라는 새로운 청년이 나타났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세상에 오셔서 자신의 몸과 피를 우리를 위해 다 쏟으신 주님을 만난 후에 더 많이 얻기 위해 달려간 인생이 나눔이라는 세상으로 새롭게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나눔은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배우 오드리햅번이 나눔에 대하여 한 말이 있습니다. “너에게 두 손이 있는 이유는 너와 타인을 돕기 위해서 이다”

올해 성탄절에 우리 워싱턴 한인사회가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시간을 가진다면 훨씬 더 따스하고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나눔은 예수님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늘을 버리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 당신이 보여 주신 모든 삶은 오직 나눔 자체였습니다. 쓰러진자 들을 따스한 손으로 붙드셨고, 희망의 날개가 꺾여버린 사람들에게 하늘 소망으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나눔은 우리 주님이 나누어 주신 삶의 그림자 역할을 할것입니다. 그 그림자가 비춰지는 곳마다 실체가 되시는 그 예수님의 사랑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때 나눔은 그렇게도 아름답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향기요 편지가 될 것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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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 인터뷰] “복음으로 진검승부해야 할 때” – 류응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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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한인사회에도 오픈하겠다”